매일신문

윤석열 대통령 10일 취임…국민 화합·지역 발전 시대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이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으로 이동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과 대통령실이 업무를 시작할 옛 국방부 청사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새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이곳 용산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이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으로 이동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과 대통령실이 업무를 시작할 옛 국방부 청사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새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이곳 용산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0일 0시를 기해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0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집무실을 둘러보고,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을 만천하에 알린다.

윤 당선인이 이날 취임식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와 함께 '화합과 지역 발전의 시대'라는 키워드도 윤 정부 5년을 관통할 기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뿐 아니라 당선 후 지역 방문 때도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힘을 실은 만큼 취임사에도 지역균형발전 관련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희망을 낳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자타공인 일등공신인 대구경북의 경우 윤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남다른 만큼 끊임없는 윤 정부와의 교감을 통해 손발을 맞춰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국책사업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정부 지원의 법적 테두리 안에 넣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윤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여러 차례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집권 초기에 확실히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는 게 지역의 바람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대구경북의 열렬한 지지로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대구경북지역에 공정을 넘어선 특혜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대구경북에 이익을 준다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역차별하는 것도 문제"라며 "경선과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대구경북을 위한 여러 정책 공약을 체계적으로 잘 검토해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대구경북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히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회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 인권, 시장, 공정, 연대의 기반 위에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비전도 제시한다. 국민 통합도 이날 취임식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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