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에 등록된 성씨는 2015년 기준으로 5천582개다. 30여 년 전까지 300여 개에 불과했던 한국의 성씨가 이토록 급증한 데는 외국계 한국인들이 그 만큼 늘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는 드문 화제거리가 아니다. 이는 고대 때부터 한국 역사를 관통한 일관된 현상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심지어 국경을 걸어 잠갔던 조선 시대에도 이웃한 중국이나 만주의 여진족, 일본뿐 아니라 멀리 오키나와,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신이 오갔다. 우리 고유의 것으로 알고 있는 문화유산들의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면 외부에서 전래됐거나 융합의 결과물이 심심찮게 있다. 지은이는 매일신문에 고정 칼럼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가 2021년 3월부터 1년간 KBS3라디오 '공감 코리아, 우리는 한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들려준 내용을 재정리해 엮은 것이다. 255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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