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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상설특검 가능성 질의에 "후보자 신분 답변 적절치 않아"

양향자, 한동훈.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양향자, 한동훈.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9일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동훈 후보자는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상설특검을 진행할 수 있느냐고 묻자,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날 양향자 의원은 현재 특검이 국회 입법과 법무부 장관 직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 앞서 2014년 상설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때 모든 검사들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자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의원이 당시 어떤 입장을 가졌었느냐고 재차 묻자, 한동훈 후보자는 "그 시점에서는 찬성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양향자 의원은 한동훈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 상황을 가정,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상설특검으로 진행(수사)할 용의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자는 "상설특검은 법무부 장관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법제화된 시스템 안의 툴(도구)은 맞지만, 어떤 사안을 전제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후보자 신분인 저에게 여쭤보시면,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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