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발맞춰 대구시가 재택치료관리 상담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대응 본부 인력을 축소하는 등 방역 조직도 일상 회복 수순을 밟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부로 시가 운영하던 재택관리지원 행정상담센터(대표번호 1688-6830) 운영을 종료한다고 10일 밝혔다. 14일부터는 달구벌콜센터(120), 1339, 8개 구·군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상담 업무를 맡게 된다.
지난 2월 문을 연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이하 재택상담센터)는 KT콜센터 직원 54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의 의료 및 행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면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도 맡았다.
재택상담센터는 2월 한달 간 하루 평균 749건의 상담이 접수됐고,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이던 3월에는 하루 평균 1천340건의 상담 전화가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351건, 이달 들어 84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이용 수요가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이후 대구시 및 8개 구·군의 콜센터 이용자 수는 25만 3천명으로, 대구시 재택상담센터 이용자가 27%(6만7천명)를 차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이 되면서 확진자들이 진료를 받거나 바로 입원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콜센터의 역할이 줄었다"면서 "재택상담센터 운영을 맡은 KT측과 3개월 단위로 계약을 했고, 내부 검토 결과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대구시 코로나19 대응본부 인력도 축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본부는 2020년 2월 역학조사관 20명으로 꾸려졌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던 올 초에는 상주 인력만 67명에 달하기도 했다.
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대회의실 사용 수요가 높아지고, 역학 조사와 재택 치료 관리 부담이 크게 줄어든 점을 고려해 대응본부 인력을 20여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인력 축소 시점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행기의 종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한달 간 이행기를 뒀다.
대구시는 방역 당국과 조율을 거쳐 이행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인력 축소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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