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 의병장'으로 활약한 이성구(62) 전 대구시의사회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 희망 대표 20인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이 전 회장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13대 대구시의사회장을 지냈다.
국민 희망대표는 '2030', '사회통합', '공동체 헌신' 등의 분야에서 추천된 인물들 중 선정됐다. 이 전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 희망 대표로 초정받았다.
이 전 회장은 대구시의사회장이던 지난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고, 확산세가 거세지자 공동으로 운영하던 의원에 휴가를 내고 의료 지원에 나섰다. 또 대구시의사회장 신분으로 "전국의 의사들에게 대구로 달려와 동참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해 대구가 1차 대유행을 극복하는데 공헌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 희망 대표 20인과 차례로 악수를 한 뒤, 이들과 함께 단상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2주쯤 전에 참석 연락을 받았다. 바라는 바는 한 가지밖에 없다. 올바르고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 새로운 세상(정부)이 됐으니 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세상이 됐으면 한다. 의사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여한 국민 희망 대표 20인 중 2명이 대구에서 나왔다. 이 전 회장과 함께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가 초청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간 매년 1억원 이상 익명의 기부를 이어온 '대구 키다리아저씨'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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