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향후 국정과제의 원활한 수행과 완수를 위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날 참모진에게 "지금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북한의)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상황이 정권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 지원 관련 추경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신속히 보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이 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 자체가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된다. 빨리 재정을 당겨서 가능한 한 빨리 조기 집행해서 이 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각 수석비서관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져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이방저방 다니며 다른 분야 업무 하는 사람들하고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서 "다함께 공유하는 것이고 다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새롭게 이전한 용산 청사 사무실을 돌아봤다.
오전 10시부터는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인도네시아 경축 사절을 시작으로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사절을 차례로 접견했다. 오후에는 일본 의원단과의 단체 접견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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