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10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튜브에 업로드 된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 동영상 제목을 두고 11일 박대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이재명 후보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서 언급됐던 인물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을 언급, 이재명 후보 유튜브 동영상 제목이 그 유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 이런 제목의 동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꿈잼'이라고 올렸다. '속보'라는 낚시용 썸네일까지 붙여서. 피의자 신분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의혹'으로 여러분이 목숨을 끊었다. 최소한 이 후보만은 이런 무개념 동영상 올리면 안 된다"고 주장, "꿈잼이라고? 유족들에겐 2차 가해이다. 유족들에겐 끔찍한 악몽일 뿐이다. 유족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이다. 일말의 정치적 책임감도, 인간적 미안함도 실종된 몰염치에 비애를 느낀다. 표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인권도 없는 몰인정에 소름 돋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대출 의원은 "사람 목숨을 시선끌기용 낚시밥으로 쓴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노출증은 정치적 질병이다. 치료는 은퇴"라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즉시 동영상 내리고, 유가족에게 사과하시라. 행여 실무자 실수라고 책임 회피할 생각마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6일 오후 5시 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제목의 '경기도망지사'와 '관종정치NO'라는 키워드를 해시태그를 달아 덧붙였다.
▶'숨쉰 채 발견'은 언론 보도에서 사망 관련 소식을 전할 때 쓰는 '숨진 채 발견됐다' 등의 표현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희화화 해 쓰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에 박대출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 관련 콘텐츠에서 언급한 '숨쉰 채 발견'이라는 표현이 자칫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의혹 관련 사망자 유족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한 맥락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를 두고는 그의 대선 도전 시기에 불거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과거 업무 담당자들,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제보자 등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화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故(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 김모 씨가 지난 2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 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모른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향해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 하는 지 궁금하다.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에게)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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