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2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립된 경북, 견제와 경쟁 없이 안일해진 경북의 균형추를 바로 잡아 새로운 경북으로 나아가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지난 연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북 소득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래 꾸준한 하락세가 지속돼 17개 광역시도 중 16, 17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잘 살게 해주겠다고 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던 정치 집단이 또 다시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경북을 이렇게 만든 이철우 도지사는 책임을 지고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경북 도정과 맞서 왔다. 27년 1당 독주 체제에서 희생만 강요당하고 절망만 반복해온 경북의 상황을 바꾸는 데 당당히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도민의 행복한 삶'을 도정 목표로 제시하며 "경북의 완전한 새로운 시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2가지 정책 전략을 소개했다.
첫째는 ▷탄소중립시대를 대비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둘째는 ▷사람길을 잇는 사업과 관광산업 육성이다.
첫째 전략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 경상북도 ▷2025년까지 전체 20% 가구에 태양광발전기 설치 ▷2030년까지 공공건물 탄소중립 100% 달성 등 3가지를 공약으로 내놨다.
둘째 전략 세부사업은 ▷경북을 K-컬쳐 시대의 관광 허브 형성 ▷경북의 동해와 내륙지방을 잇는 둘레길 조성 ▷농촌이 함께 사는 관광사업 육성 등 3가지이다.
임 후보는 민주당 지지기반이 취약한 경북에서 의성군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뒤 2018년 도의원에 출마, 당선됐다. 2019년 경북공무원노조 선정 '베스트 도의원상'을 받았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의성에서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남편은 제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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