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논란이 된 '맨발로 눌러 핀 오징어 건조 영상'(매일신문 11일 보도)에 대해 경북 포항시가 긴급 점검을 거쳐 "통상적 작업이 아닌 일부 외국인 선원의 일탈 행위"라고 12일 조사 결과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틱톡 등을 통해 공개된 속칭 '맨발 오징어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포항시 조사결과 관련 영상에 나온 장소는 건조오징어 생산업체가 아니라 외국인 선원들이 머무는 전용 숙소로 확인됐다.
영상 속 오징어 또한 외국인 선원들이 자신들이 작업한 어선에서 직접 건조해 가져온 뒤 숙소에서 자신들이 소비하거나 일부 판매를 위해 손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 선박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 나온 외국인 선원들은 약 일주일 전쯤 포항에서 마지막 조업을 펼친 뒤 사라져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주변 외국인 선원 동료 등을 통해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에는 총 37곳의 건조오징어 생산업체가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약 40%(연평균 1천200t가량)를 차지한다.
포항시는 이들 오징어 건조업체의 손질작업 모두 위생적 시설을 갖춘 전문 설비 장소에서 이뤄지며 오징어를 펴는 작업 역시 수작업이 아닌 소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선원의 개인적인 영상으로 오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일로 건조오징어 생산업체 전체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외국인 선원들의 지도 점검과 함께 국민들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업체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틱톡에서는 베트남 출신 선원인 한 남성이 맨발을 이용해 오징어를 눌러 펴는 영상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해당 남성이 올린 과거 영상에서 지난 1월부터 포항 구룡포 수산시장과 선박에 일하고 있는 모습들도 담겨 있어 해당 오징어 영상 속 장소 또한 구룡포지역으로 지목됐다.
'지난날을 추억하며'는 제목의 1분가량 짧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지난 1월 영덕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례를 거론하며 더러운 위생 상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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