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구축 공모사업'에 지난 9일 최종 선정돼 1억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10개 시·군을 선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영덕군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선도사업'은 에너지 절약, 친환경, 안전개선을 실현하는 공중화장실로서 이용자들에게 주변환경과 조화롭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 시설과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영덕군은 범죄 취약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영덕군 공중화장실 등의 불법촬영 예방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관내 공중화장실 약 100개소를 대상으로 안심비상벨 및 옥탑 지주형 안내 사인몰 설치, 벽면 색채디자인 개선, 조도 개선 등 공중화장실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영덕군은 이용객이 많은 해안가 공중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고효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공중화장실의 운영비와 유지보수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환경오염을 줄이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덕군은 LED 센서등 교체사업에 2천만원을 투여해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등 관광지 공중화장실 20개소의 노후한 20w 이상의 형광등과 백열등을 8w LED 센서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수 직무대행 김병곤 부군수는 "이번 국민안심 선도사업을 통해 공중화장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에너지와 탄소발생량을 줄이는데 힘쓸 것"이라며, "친환경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친환경·고효율 공중화장실의 보급률을 높여 나가 대한민국 공중화장실의 선진문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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