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또다시 극적인 추가 시간 동점골로 무승부를 건졌다. 대구 선수들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이후 계속된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는 모습이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대구는 14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전은 김천이 공세를 펼치며 대구를 압박하는 양상이었다. 김천은 많은 패스를 시도하며 대구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11분 역습 기회를 잡은 김천의 고승범은 왼쪽 모서리로 낮게 깔리는 정교한 슈팅을 날렸다. 날카로운 공격이었지만, 골키퍼 오승훈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김천의 송주훈이 문전에 뜬 공에 발을 댔지만 대구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든 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21분 김천의 공격수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유인수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득점 이전에 김천의 골키퍼 구성윤의 롱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조규성에 연결한 김한길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대구는 세징야와 라마스를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김천의 강한 압박에 별다른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27분 김천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골문 우측 상단으로 휘어지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이 펀칭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반전 대구는 볼 점유율 42대58, 슈팅 수 2대10, 유효슈팅 수 2대4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김천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김천의 공격은 매서웠다. 48분 김천 김한길이 대구 수비를 재치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기고 말았다.
대구도 김천을 따라잡기 위해 힘을 냈다.
60분 상대의 안쪽 깊숙이 침투한 세징야가 제카에 공을 연결했으나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정태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도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65분 세징야는 골대와 약 35m 지점에서 오른발로 장거리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대구의 마지막 역습 기회에 제카가 상대 문전에서 헤딩으로 띄운 공을 세징야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 오승훈과 황재원이 만들어낸 합작동점골이 겹치는 모습이었다.
김천의 입장에선 마지막 몇 초를 버티지 못해 승점 2점을 날리게 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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