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첫 3개 선거구 지방의원 도전하는 문경 조선미 후보

경기도 용인시의원, 고양시 도의원 당선이어 고향에서 문경시의원 도전

지난 14일 경북 문경 시의원 (가은읍 문경읍 농암마성면)선거구에 무소속(기호4번) 출마하는 조선미 후보가 선거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기호 4번을 연상하는 네 손가락을 펼쳐보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조선미 후보 제공
지난 14일 경북 문경 시의원 (가은읍 문경읍 농암마성면)선거구에 무소속(기호4번) 출마하는 조선미 후보가 선거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기호 4번을 연상하는 네 손가락을 펼쳐보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조선미 후보 제공

6·1 지방선거 경북 문경 시의원(가은읍·문경읍·농암면·마성면)에 무소속(기호4번)으로 출마하는 조선미(55) 후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3개 지역에 걸쳐 지방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후보다.

조 후보는 35세이던 지난 2002년 경기도 용인시 죽전1동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당선돼 4년 간 유일 여성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임기가 끝난 200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기도 고양시 도의원에 도전, 당선됐다.

2010년까지 한나라당 경기도당 대변인 및 차세대여성위원장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여성운동과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차례 당내 공천경선에서 탈락한 뒤 2018년 다시 공천을 받아 도의원에 도전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영향으로 낙선했다.

조 후보는 정치는 그만하기로 결심했고 고향 문경으로 왔다. 조 후보는 문경 가은읍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그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농어촌체험지도사, 도시농업관리사, 유기농업기능사 복지원예사 등 다양한 자격증도 소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지난 4년 간 주민들에게 지식을 전하기도하고 공유하면서 소통해왔다고 한다.

그런 조 후보에게 주민들은 '경험이 다르면 능력도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고 '고향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해 달라'는 요청에 결국 조 후보는 문경 시의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세 지역 지방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조선미 문경시의원 후보
세 지역 지방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조선미 문경시의원 후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한 지역에서 계속 도전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두 지역에서 지방의원에 당선되는 사례도 드문데 조 후보는 세 지역 지방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국내 유일 후보인 것으로 선관위는 파악하고 있다.

조 후보는 "경험상 정당 공천이 지방의원 활동에 크게 도움되는 것은 없다"면서 "지방의원은 주민 섬김과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이 넘치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객지에서도 열정을 갖고 지방의원 활동을 했는데 제가 태어나 자란 문경은 각별한 애향심까지 더해져 당선되면 더 진심어린 지역봉사와 헌신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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