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가 결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 신청을 한다.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15일(현지시간) 산나 마린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핀란드 정부는 오는 16일 의회에 나토 가입을 위한 2차 보고서를 제출하고 승인 받을 계획이다. 핀란드 의회 역시 나토 가입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요 매체의 분석이다.
핀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는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공식적으로 침공하면서 핀란드 내에서도 지난 2월부터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핀란드와 홤께 이웃 나라인 스웨덴도 핀란드와의 동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가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나토 신규가입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지기 때문인데 특히 나토 가입국인 터키가 번번히 어깃장을 놓았기 때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13일 "스웨덴 의회에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같은 테러 단체가 있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PKK는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으로 터키 정부는 자국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세력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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