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인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게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삼성라이온즈가 외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상위권을 향해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들이 빠지면서 연패, 연승을 오가며 힘겨운 출발을 했던 삼성이 이달 들어 전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월 29일 기아타이거즈전부터 지난 두산전까지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그 최상위에 자리한 SSG와 두산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두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20승 17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두산과 롯데(20승 16패)와는 고작 0.5경기 차이일 뿐이다.
삼성의 상승세 중심에는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허삼영 감독도 외인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먼저 KBO리그 3년차, 팀의 부동의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3패, 54이닝, 평균자책점 2.17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대구 두산전에서 9이닝 119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대0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2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앞서 뷰캐넌은 지난해 4월 15일 대구 한화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뷰캐넌과 원투펀치로 나서고 있는 앨버트 수아레즈는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구속 150㎞ 이상의 묵직한 구위로 자신이 맡은 이닝을 묵묵히 책임지며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8경기에서 1승(3패) 수확에 그쳤지만, 47⅓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두산전에서도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등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다시 삼성과 동행하는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타율 0.395(147타수 58안타), OPS 1.060, 5홈런, 25타점으로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이달에만 무려 타율 0.404를 기록할 정도. 스토브리그에서 피렐라의 발바닥 통증에 따른 우려로 재계약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실력으로 모조리 잠재웠다. 특히 좌익수 수비를 보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다이빙해 타구를 잡아내기도 하고 한층 안정된 수비력까지 보이면서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17~19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3연전을 치르고 다시 대구로 돌아와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외인 선수들의 활약 속에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구자욱과 오선진의 합류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이 기세를 삼성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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