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지난해 역대급 매출에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주최측인 사단법인 아트부산은 16일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 2022'에 10만 2천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작품 판매액은 7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판매액 35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최대 성과를 올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물가상승,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과 올해 예상치(600억 원)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아트부산 측은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참가한 갤러리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남에 따라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21개국·133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MZ 컬렉터들을 위한 작품을 주로 전시한 갤러리 스탠은 전시 작품의 90% 이상을 전시 첫날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는 행사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8.7m 대작 '전시풍경'을 포함해 알렉스 카츠의 회화를 다수 판매했다.
갤러리 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 작품을 첫날 완판했고, 국제 갤러리는 유영국 작품을 14억대에, 하종현 작품 'Conjunction 09-010'을 8억원대에 판매했다.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등 미술계의 트렌드와 미래 디지털 아트에 대한 '아트부산 컨버세이션스'(12개 경연·대담)도 컬렉터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자리 잡고자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지난해부터 유입된 MZ세대의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구매 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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