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유와 휘발유값 모두 2천원에 육박하고 있다. 자연스레 소비자들도 경유차를 외면하면서 경유차 판매량도 1년 새 40% 이상 줄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2.31원 오른 1천958.73원, 경유 가격은 4.03원 오른 1천970.51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ℓ당 경유 가격은 2천993원, 휘발유 가격 2천897원으로 3천원에 육박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서민 연료'로 인식됐던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 비정상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도 경유차를 외면하고 있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천517대로 지난해 7만4천346대와 비교하면 41.5%나 줄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 2~3주 동안 상승하다가 지난주 하락했는데, 이번주에도 하락한다면 국내 경유 가격이 다음주 이후 하락하거나 상승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 상승한다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휘발유는 경유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주 국제 경유 가격은 6달러, 휘발유는 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중국 봉쇄 장기화 등 글로벌 정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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