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사람] 예천에서 보험왕까지… 소도시서 7년 연속 연도대상 받은 윤창호 소장

특유의 성실함으로 고객들과 신뢰감 쌓아 고객 만족도↑
윤 소장 "선수 시절 받은 사랑, 체육회 일하며 되돌려 주기로" 결심

윤창호 한화손해보험 예천사업소 소장이 최근 열린 한화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동상을 차지하며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았다. 김영진 기자
윤창호 한화손해보험 예천사업소 소장이 최근 열린 한화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동상을 차지하며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았다. 김영진 기자

"성실함은 제 삶의 무기입니다."

윤창호(62) 한화손해보험 예천사업소 소장은 인구 5만 명의 경북 예천에서 전국 상위 1% 보험설계사만 받는 연도대상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입지적 인물이다.

그는 2015년~2021년까지 한화손해보험 연도대상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동료 설계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윤 소장은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설계사로도 정평이 나 있다. 보험과 관련된 업무 외에도 고객의 개인적인 대소사는 물론 고민상담까지 들어주는 가족 같은 설계사로 평가받는다. 대부분 고객들이 윤 소장이 35년 보험설계사라는 외길인생을 사는 동안 인연 맺은 '35년 고객'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처음 일을 시작했는데, 생계를 책임질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내 고객들이었기 때문에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고객들의 도움과 믿음을 잊지 않고 힘이 닿는 데까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설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인구 5만 명의 소도시에서 수도권 보험설계사들과 경쟁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성실함이다.

윤 소장의 성실함은 예천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더 잘 알려졌다. 그의 고객이 된 이들은 '365일 일하는 사람', '365일 등산하는 사람'이라고 그를 설명하며 성실함을 인정할 정도다.

그는 "작은 시골도시에서 보험왕이 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성실함을 인정해 준 고객들의 믿음이 쌓여 가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창호 소장 삶의 바탕이 된 성실함은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고교시절 지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활약한 엘리트 체육인 출신으로, 이 당시 전국에서 열린 각종 육상 대회에 참가해 역전 마라톤이라는 종목에서 각종 기록을 보유한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

당시 윤 소장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돌아오면 그를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열릴 정도로 군민들이 촉망하는 선수였다고 한다.

당시 그를 지도한 한 은사는 "매일 운동 계획을 세우고 세운 목표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칼 같이 지켰던 선수로 기억한다"며 "운동선수 특유의 절제와 부지런함이 더해져 현재 성실함이 된 것 같다"고 그를 설명했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인 윤 소장의 또 다른 별명은 '예천 체육통'이다. 그가 지역에서 체육통으로 불리게 된 것은 예천이 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 공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윤 소장은 2010년부터 10년간 예천군체육회에서 실무자로 일하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육상훈련센터 조성은 물론 테니스,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각종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일조해 체육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첫 단추를 끼웠다.

그는 "선수로 활약하던 고교시절 많은 군민에게 받은 사랑을 체육분야와 관련된 각종 사업으로 되돌려 줄 기회라고 생각해 본업만큼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 육상선수들이 예천의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가 예천을 찾으면 지역은 경기 활성화 도움이 될 것이라 시작한 일들이 성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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