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동연 "둘 중 하나 거짓말, 尹 선거개입시 책임, 강용석 거짓말이면 사과"

윤석열, 김동연, 강용석. 연합뉴스
윤석열, 김동연, 강용석. 연합뉴스
김동연 페이스북
김동연 페이스북

김동연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및 지선 경쟁자인 강용석 무소속 후보에게 '선거개입'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후보 간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전화 통화가 있었단 강용석 후보 측 언론 인터뷰와 관련,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동연 후보는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동연 후보로서는 둘 다 내지는 최소 어느 한쪽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공격을 한 맥락이다.

▶김동연 후보는 17일 오후 4시 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속되는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이 점입가경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용석 후보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김동연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 측에서는 통화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며 "그러나 강용석 후보측은 재차 통화가 사실이라며 통화 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나 강용석 후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어도, 정말로 선거 개입이 있었어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선거개입 행위가 있었다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강용석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즉시 사과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 증거를 소상히 밝히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벌써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을 언급, "더 이상 선거 개입 논란이 없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정치 중립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용석 후보는 지난 12, 13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이 깊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제인 1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그러자 같은날 오후 청와대도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용석 후보도 역시 같은날 저녁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기에 통화를 했다고 주장, 하루 동안 진실공방 구도가 거듭해 요동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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