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의 당내 성폭력 피해 폭로 후폭풍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강 전 대표가 '본인이 성폭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정의당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전날 정의당이 강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18일 자신의 SNS에 반박을 이어갔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적은 바 있다.
정의당은 강 전 대표의 이런 주장에 "당내 성폭력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칙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한 징게 절차를 밟겠다"면서도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일은 성폭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회의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성폭력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바가 없고, 가해자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동일한 내용으로 회의석상에서 진술했다"며 "제가 알던 정의당의 모습이 아니다. 가슴이 갈가리 찢어진다"며 "성폭력이 아니라고 규정한 기존의 당 입장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고, 그러한 2차 가해 표현으로 저를 짓밟은 것에 사과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쓰며 강 전 대표를 옹호했다.
신 대표는 "많은 분이 그러시듯 저 또한 참담한 마음"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는 청년 정치인 강민진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조직 내 2차 가해 피해를 입었다. 그가 본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정의당의 일원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다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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