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이하 민노 화섬노조) 소속 제빵기사의 계속적인 임금인상 요구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코로나 타격에 이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재료값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라며 "이러한 가운데 제빵기사들마저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버티기 힘들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임금인상 요구는 민노 화섬노조 소속 제빵기사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현재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들은 인력을 공급하는 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 소속돼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들이 피비파트너즈에 제빵기사 용역료인 도급비를 납부하고 인력을 공급받는 형태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임금과 복리후생은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각각 7:3으로 부담하고 있다.
민노 화섬노조 소속 제빵기사들은 과거 700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 화섬노조 측은 회사가 약속한 처우 개선 등의 사회적합의를 지키지 않고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하며, 회사 및 교섭대표 노조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중이다.
노조 주장 중 사회적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 핵심은 임금이다. 하지만 회사와 가맹점주들은 "지난 4년간 제빵기사 임금을 40%이상 인상시키며 사회적합의를 잘 이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제빵기사들 급여의 70%를 부담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 임금 인상을 위해 지난 4년간 임금을 40% 이상 올려,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해왔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임금은 경쟁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보다 약 17% 높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한 가맹점주는 "민노 화섬노조 측 주장과 농성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 영업에도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저희는 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파리바게뜨 각 가맹점에는 제빵기사 외에도 ▶제빵기사의 휴일을 대체하는 지원기사 ▶제품 품질 수준을 관리하기 위한 관리 인원 등 총 1.8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이들에 대한 인건비 외에 복리후생, 퇴직충당금 등의 비용도 추가로 발생한다.
파리바게뜨 측은 "제빵기사들에게는 개인제과점과 달리 매일 식대와 근속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휴가비, 연 최대 400만원의 자녀학자금에서부터 연간 130만원의 복지포인트 등 다양한 복리후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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