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꿀거야!(프랑수아 모렐 글·그림·김이슬 옮김/ 이마주 펴냄)
어느 날, 운동장에서 놀이하던 어린이들에게 태풍과 폭우, 홍수와 산사태, 폭염과 폭설 같은 기후 재앙이 닥친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게으르고 무관심하며 서투르게 행동한 어른들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이 천재지변을 해결하기 위해 연합을 맺고, 조합을 만들며, 동맹을 결성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다.
'우리가 바꿀거야!'는 어린이를 한 명의 시민으로 인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누군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직접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시민이라고 말한다. 몇 해 전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를 향한 비판 여론을 보고 이 책을 집필했다는 저자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기후 문제를 비롯한 세상의 문제에 대해 행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6쪽. 1만1천원.

◆더하기 빼기 원정대(니와 글·그림·고향옥 옮김/ 우리교육 펴냄)
우연히 보물지도가 고양이들의 손에 들어온다. 모두 10마리의 고양이는 고양이 원정대를 꾸리고, 보물을 얻기 위해 호기롭게 환상의 세계로 몸을 던진다. 그러나 모험을 계속하는 사이, 새로운 곳으로 갈 때마다 고양이가 한 마리씩 사라지게 되는데….
'더하기 빼기 원정대'는 수학을 익히는 데 중요한 개념인 '1대1 대응'과 '10의 보수'를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고양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소리 내어 세어 가면서 읽는다면 아이들은 1대1 대응과 10의 보수 개념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나아가 구체적인 대상과 숫자, 그 숫자를 가리키는 말(수사)이 서로 일치하는 '수의 삼자 관계'를 습득할 수 있다. 46쪽. 1만5천원.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졌네 잭과 가이와 함께( 모리스 샌닥 글·그림·조동섭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미국의 전래 동요 두 편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졌네'(IN THE DUMPS)와 '잭과 가이와 함께'(JACK AND GUY)를 절묘하게 엮은 그림책. 두 동요는 내용상 연관성은 없지만, 저자가 자연스럽게 연결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재적소에 담았다. 시각적 단서들, 즉 노란 말풍선과 신문 지면을 통해 어린이 빈곤과 전쟁, 범죄, 기근, 환경오염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병폐를 보여준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일반적인 형식을 탈피했다. 표지 앞면을 보면 책 제목이 없고, 본문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진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이 표지를 뒷면까지 이어지게 활짝 펼치면, 비로소 책 제목이 보이고, 마치 연극 무대처럼 표지의 앞과 뒤가 하나로 연결된다.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샌닥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간됐다. 5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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