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페북 반박? 추경호 "전기·수도·철도·공항 민영화 계획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스북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제히 제기하고 있는 '민영화' 이슈와 관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전기·수도·철도·공항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고 추진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권명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 추경호 부총리는 "이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럴 생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종 공기업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의원들을 매개로 이번 선거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의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어제인 18일 오전 8시 2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고 적었고, 이를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공유하거나 새로 글을 적어 '전기, 수도, 철도, 공항 민영화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하면 막을 수 있다'는 취지를 밝히면서 확산하고 있는 것.

그러자 이를 의식한듯, 다음날 추경호 부총리가 민영화 검토 및 추진 계획이 없다고 의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맥락이다.

박민영 페이스북
박민영 페이스북

▶이재명 위원장은 민영화 반대와 관련해 어제 오전 첫 글을 올린 후 같은 날 오후 9시 57분쯤 추가로 '국힘(국민의힘) 또 거짓말..대통령 비서실장이 쉐도우(섀도우)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비서실장이 말하는 인천공항 40% 민간매각이 민영화 아니면 공영화인가"라고 물었다.

지난 17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변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이어진 글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민영화 주범 국힘은 표리부동 일구이언식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공항, 전기, 수도, 철도, 의료는 민영화 지분 매각 안 한다고 공식 약속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민영화 관련 이재명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날(18일) 오전 9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님 '우리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대체 어디서 누구랑 섀도우(쉐도우) 복싱을 하시는 건가 설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찌라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선동 문구에 장작 넣는 건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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