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를 쓰레기봉투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10대 여성 A씨로부터 동대문구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 갓난아이를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동대문구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봉투에서 사망한 신생아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쓰레기를 수거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쓰레기봉투가 터지며 신생아가 발견된 것이다. 아이는 탯줄이 달린 상태였고,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씨는 보호자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신생아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살아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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