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쓰오일 CEO "울산공장 화재사고, 고인·부상자에 사죄…재발 방지 총력"

"사고 원인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될 때까지 온산공장 운영 중단"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S-OIL(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는 20일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 카타니 대표는 이날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 카타니 대표는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했다.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대표이사 후세인 알-카타니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대표이사 후세인 알-카타니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하겠다"면서 "이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19일 오후 8시 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일어났다. 당시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 중 화재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산경찰청은 화재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회사 측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두고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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