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경기 평택 공장을 방문,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조우해 화제가 된 가운데, 홍준표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주장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최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비시켰다.
▶홍준표 후보는 21일 오전 11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방문한 윤석열, 바이든. 두 분 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을 참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게 느낀 것은 아직 사면, 복권이 되지 않아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 말 두 마리로 엮은 그 사건은 이제 풀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얘기했다. 여기서 말 2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에서 삼성 측이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승마 지원 취지로 제공한 말 3마리가 뇌물 취지로 인정된 것을 가리킨다. 3마리 가운데 2마리에 대한 소유권이 최서원 씨에게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해당 페이스북 글을 작성할 즈음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와 있던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에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아버지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홍준표 후보는 "경제도 복합 불황이 다가오고 있고, 국민통합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들어섰는데, MB(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문(재인)정권이 행한 보복의 행진을 멈추고 이젠 사면, 복권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며 "이제 80(나이 80세) 노구가 되신 MB에 대해 신병부터 풀어주는 형집행 정지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세상이 달라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이 두 분의 사면, 복권이 아닌가?"라고 재차 물으면서 퇴임 직후 시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리켰다.
그는 "복수의 5년 세월을 보내다가 평산마을로 내려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분도 있는데"라면서 "이제 그 분이 묶은 매듭은 단칼에 풀어야 할 때가 아닌가? 윤석열 새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 후 대화합의 결단을 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옛날에도 왕이 바뀌면 나라의 모든 감옥을 열어 새 정권에 동참할 길을 열어 주었다고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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