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명륜동 오지라퍼, '한끼 반찬과 함께 첫 스타트'

'밝은 퇴계로 길 만들기'로 클린명륜 환경정화도 곁들여

안동시 명륜동 오지라퍼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 명륜동 오지라퍼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 명륜동 마을복지계획 추진단(단장 윤태하)은 지난 20일 주민들의 올바른 참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명륜동 오지라퍼'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단 30명은 도움이 필요한 1인 세대(홀몸노인·청장년), 장애인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참견을 하기 위해 일명 '명륜동 오지라퍼'가 되어 3인 1조로 뭉쳤다.

이날 명륜동 오지라퍼는 취약계층 20가구를 방문해 위기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고자 활동일지를 작성하며 심층적인 안부 확인을 했다.

또한 특화사업인 '명륜동 한 끼 지킴이' 사업과 연계해 명륜동에 있는 참여 식당(안막골갈비식당)의 재능기부로 정성 가득한 국과 반찬도 전달했다.

같은 날 이들은 '밝은 퇴계로 길' 사업 실행을 위해 추진단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아가 '클린명륜! 싹! 줍깅(청결) 실천'을 위해 홍보지를 전달하고, 명륜동 퇴계로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캠페인도 폈다.

심모(89) 할머니는 "이웃이 와서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오래 간만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서 몸도 마음도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태하 추진단장은 "추진단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이웃을 살피는 좋은 취지가 잘 전달 된 거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인걸 명륜동장은 "추진단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 일수록 화합하고 단결하는 명륜동이 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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