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2022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다음 달 8일 오후 3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대구보훈청이 후원하고 DGB대구은행이 협찬하는 매일보훈대상은 지난 6일까지 신청을 받아 17일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구 7명, 경북 7명 등 14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영출-상이군경(73·수성구 수성로)
1970년 육군에 입대해 1971년 5월 베트남에 파병됐다. 백마부대 30연대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이듬해 5월에 귀국해 12월에 제대했다. 귀국 후 몸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2002년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 판정을 받고 2012년에 국가유공자가 됐다.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보훈행사 활동을 통해 보훈문화 선양에 힘썼고, 보훈회관 청소 등 봉사 활동을 꾸준히 나서 지난 2018년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까지도 보훈회관 목욕탕에서 목욕 봉사를 매주 1회 실시하는 등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박영한-유족(70·북구 학정로)
6·25전쟁으로 1살 때 부친을 잃고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미망인이 된 어머니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재혼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속에서도 자립에 성공하고 가정을 꾸렸다. 자녀들이 장성해 독립한 후에는 재혼한 어머니를 모셔와 봉양했다. 2004년부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족회 대구 북구지회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자비로 위문품을 구입했다. 호국영령 추모제, 현충시설 정화 작업 등 보훈가족과 회원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보훈처장 표창,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영숙-미망인(83·수성구 수성로)
1965년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낳았다. 1967년 4월 전투기 추락 사고로 배우자가 순직하면서 미망인이 됐다.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남편이 순직한 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사무장으로 근무를 시작하며 미망인회 활동을 시작했다. 국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소외된 미망인들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보훈회관 이전, 보훈명예수당 지급 등을 위해 노력했다. 2021년 국가보훈처장 표창,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춘이-장한아내(71·동구 과학로)
베트남전에서 부상당한 남편과 결혼했다. 오랜 시간 외양어선 갑판원으로 일하던 남편이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실패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분식집, 우유 배달 등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가정을 위해 헌신했다. 남편은 베트남전에서 입은 부상이 폐암으로 이어져 큰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전상군경 3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덕분에 남편이 큰 탈 없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남편을 내조하고 자식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이준부-무공수훈(77·남구 중앙대로)
1966년 6월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작전 수행 중 뛰어난 전공을 세워 인헌문공훈장을 수훈했다. 교전 중 왼쪽 다리와 왼쪽 팔에 총상을 입고 후송되어 치료 후 1967년 4월 명예 전역했다. 전역 이후 신체적 악조건 속에서도 해병전우회 기동봉사단에 가입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불우회원 돕기 등을 통해 회원과 보훈가족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자연 보호 활동 캠페인 등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장 표창, 대구광역시장 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오남진-특별(90·북구 구암서로)
1952년 경찰로 임용, 이듬해 7월까지 속리산 및 지리산 공비 토벌 작전에 참가했다가 1969년 1월 경사로 퇴직했다. 이후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북구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생계 곤란 참전유공자 지원, 입원 회원 위문활동, 참전자 명예 수당 인상 추진 등 참전 유공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북구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6·25 바로 알리기 교육을 확대했다. 지하철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6·25 만화 홍보 패널을 전시하며 학생과 시민들의 안보 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김태백-특별(49·달서구 월배로34길)
특수 임무 수행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공상군경 7급이 되었다. 2008년 1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출범하였을 때 단체 활성화와 회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일본 대사관 궐기대회, 독도 지킴이 활동, 북한 핵실험 규탄 활동 등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했다.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경주 지진 및 태풍 피해 복구 봉사활동, 형산강 살리기 환경 정화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지역을 넘어 강원도와 전라도 일대에서도 태풍 및 수해 복구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손종곤-상이군경(67·영천시 완산9길)

해병대에 입대해 작전 중 차량 사고로 의병 제대 후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공상군경 7급 판정을 받고 국가유공자가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배우자와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영천시지회장으로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며 보훈회관 신축 건립에 노력해 단체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보훈병원 통원 차량 운행, 불우 회원 돌보기와 회원 자녀 장학금 지원, 영천시 장학회 장학금 기부, 전적지 순례 등을 통해 보훈가족들의 복지 증진에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지사 표창, 국가보훈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장팔봉-유족(71·영천시 상록1길)

3세 때 6·25전쟁으로 인해 부친이 전사해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7세가 되던 해 모친의 개가로 인해 조손가정의 환경에서 성장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자립에 성공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장성시켰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영천시지회장을 맡아 회원 유공 포상 추천, 고령 회원 위문 및 생필품 전달, 보훈명예수당 증액 등 회원들의 권익 증진과 화합에 기여했다. 또한 국경일 국기 달기 운동, 안보 교육, 충혼탑 정화 및 재정비 사업을 통해 보훈 가치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보훈 단체 이외의 여러 봉사 단체에 가입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 발전에 앞장섰다.
◆안홍화-미망인(75·군위군 내외량길)

백마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귀국 후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남편을 대신하여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시동생들을 챙기고 자녀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남편 사망 후 어려운 환경에도 8년 동안 대한민국미망인회 군위군지회장을 역임하며 회원들의 가정 대소사를 일일이 챙겼다. 회원들의 보훈 선양 및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현충원 방문 행사를 추진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지역 보훈 단체와 협조해 군위군 충혼탑 안치실 확장 및 보수 문제를 건의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6월 군위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김순애-장한아내(72·상주시 동수4길)

1964년 베트남전에 차출되어 작전 투입 전 훈련 중 사고로 인해 공상군경 1급이 된 남편과 결혼했다. 불구의 몸이 되어 후유증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평생을 투병하는 남편을 보살피며 삶의 의지를 심어주었다.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남편이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허드렛일과 품팔이, 농사일 등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며 자녀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행사, 마을 빨래터 만들기 참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광우-무공수훈(80·포항시 새마을로26번길)

1964년 해병 하사로 임관 후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포병 관측하사 임무 수행 중 전공을 세워 인헌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전역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에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포항시지회에서 활동하며 보훈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포항시지회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고령 회원 위문 방문 및 위문품 전달 등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국가유공자 장례 지원 등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를 높이기 위해 앞장섰다. 포항 북부경찰서장 표창, 경상북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조영진-특별(79·상주시 상서문로)

1966년 4월 베트남전에 참전해 이듬해 12월 하사로 전역했다.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해 전상군경 6급 판정을 받았다. 2003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상주시지회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위원장직을 지냈고 정식 설립 이후 초대 지회장직을 맡았다. 현재까지 20여년간 활동하며 회원 방문 위로 활동, 거동 불편자 병원 이송 봉사 활동 등 상주 지역 고엽제 환자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 전적지 순례, 지자체 지급 참전 명예 수당 제정 및 사망위로금 인상 등을 통해 회원들의 명예 선양과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국가보훈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김익석-특별(64·예천군 검무로)

애국지사 유족으로 광복회에서 활동했다. 국가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보훈 선양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지역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사의 교훈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정부 주관 행사 및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경상북도와 해비타트가 주관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추진하자 앞장서서 많은 후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경상북도지사 표창, 구미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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