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현이 터트렸다…주전 타자 자리 비운 삼성, 간신히 스윕패 면해

22일 대구 kt전, 4대3 진땀승, 이재현의 역전 결승 투런포
앞선 두 경기에서 득점 못 올렸던 삼성, kt에 루징시리즈 기록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2대3으로 뒤진 7회 삼성 신인 이재현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고 김헌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2대3으로 뒤진 7회 삼성 신인 이재현이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고 김헌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주전 타자들의 빈자리 속에 간신히 스윕패는 면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4대3으로 진땀승하며 연패를 끊고 스윕패는 간신히 면했다.

삼성은 앞선 kt 두 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격이 터지지 않아 2연패에 빠졌었다. 타선의 답답한 공격력에는 주전 타자들의 부상 공백이 잇따라서다. 특히 리그 최고의 타율을 자랑하는 피렐라의 빈자리는 컸다.

피렐라는 앞서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1루에서의 주루 플레이 도중 엄지 손가락을 다치면서 이번 kt와 3연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일 kt전에선 삼성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1대 5로 패했다. 그나마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1득점을 올렸을 뿐, kt 선발 소형준에게 8이닝 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이날 삼성 선발 뷰캐넌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날 kt전에서 삼성은 5안타 1사사구 2득점에 그치며 연장 승부 끝에 2대5로 패했다. 피렐라에 이어 이날은 구자욱도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타자들이 선발에 빠지면서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삼성은 6회까지 안타 2개를 때려냈을 뿐이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이날 6이닝 무실점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시즌 2승의 기회를 또다시 미뤄야만 했다.

22일 경기에서도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삼성은 1회 김지찬의 좌중간 2루타와 오선진의 희생 번트로 2사 3루 기회에서 오재일의 투런 아치가 터지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오재일의 시즌 9호 홈런으로 이중 8개가 라팍에서 만들어졌다.

kt 역시 4회 삼성 선발 백정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장성우 볼넷, 박경수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6회 장성우가 이번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가 kt로 넘어갔지만 삼성은 7회 김헌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신인 이재현의 시즌 3호 좌월 투런 홈런포가 터지면서 다시 4대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스코어 변화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백정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8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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