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가 24일 오전 10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회의다. 전 세계 가스 유통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국제가스연맹(IGU)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가스 관련 현안·사업 등을 결산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한다.
201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이후 업계의 주요 이슈는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안보'다.
총회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선 가스 에너지 업계에서 다뤄왔던 지속가능성 등 전통 이슈에 이어 전 세계 가스 에너지 업계의 화두인 탄소중립·신재생 에너지·에너지 안보 같은 새로운 이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중에선 일본(2003년)·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02년과 2011년 부산과 서울이 유치에 공을 들였지만 불발됐었다. 대구는 2013년 11월 신청했고, 2014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GU 총회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는 첫 총회이지만 참가 규모는 직전 총회 못지않다. 전 세계 80개국, 460개 회사가 참여하고 사전 등록 기준 8천800여 명이 등록했다. 현장 등록 인원을 감안하면 1만여 명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가스공사·카타르 에너지·셀·엑손모빌·BP 등 국내외 130여 회사가 전시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스 관련 신기술·장비 등을 선보인다. 다만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인 가즈프롬과 민간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전쟁 여파로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개막식에 앞서 23일 오후 대구미술관에서 대규모 환영연이 열렸다. 조나단 스턴 런던 던디 임페리얼 대학 교수, 마이클 스토파드 S&P 글로벌 가스전략 총괄 및 특별 고문, 엑손모빌, BP 등 주요 글로벌 기업 참가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등은 환영사로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했다.
대구시는 총회가 열리는 동안 엑스코 3층에 '대구홍보관'을 운영하며 '5+1 신산업'과 '메디시티(의료관광)'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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