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대통령과 통화' 질문에 달라진 강용석…"노코멘트"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한발 물러섰다.

강 후보는 23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대통령 통화기록 말이 바뀌는데, 대통령이 선거 개입하면 탄핵소추까지 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진짜 통화했는지,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히라"는 황순식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의 질문에 "윤 대통령과 새 정부에 누가 될까 봐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그걸 거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책임 있게 말씀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는 "기자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통화했다는 말이) 나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강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전화를 걸어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랑 싸우지 말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후보)이랑 싸워야지'라고 했다"며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 대변인실은 지난 16일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에서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지인 기획재정부 부정채용 의혹'과 김은혜 후보 남편의 '건물 재산누락 의혹'으로 양쪽을 모두 겨냥했다.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에게 "아주대 총장 당시 비서실 근무한 직원이 기획재정부 연구원으로 옮겼다. 김은혜 후보는 실패한 청탁, 김동연 후보는 성공한 청탁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절대 아니다. 그 직원은 기재부로 오며 보수가 깎였다. 석사학위를 소지한 우수한 직원이고 공채로 됐다"고 답했다.

또 김은혜 후보를 향해서는 "남편이 지분을 가진 테헤란로 앞 빌딩의 땅값이 170억원인데 건물값을 150억원으로만 재산 공개했다. 땅값을 뺐나"라고 물었고, 김은혜 후보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중삼중으로 재산공개 검증을 한다. 허투루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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