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 GJ-R이 국내와 동남아에 이어 남미 과테말라 중소도시로 진출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24일 "과테말라 산 비쎈떼빠까야(San Vicente Pacaya)시와 물정화기술 구매 의향서 체결식을 23일 시 대외협력실에서 가졌다"며 "향후 과테말라 지방정부와의 공식 계약뿐 아니라 남미 전역으로의 물 정화기술 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과 산 비쎈떼빠까야시 악셀 곤살레스 시장 외에도 구아나가사빠시 웨이메르 레예스시장, 블랑까 솔라레스 현지 수처리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GJ-R은 미세 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전처리용 기술이다. 국내 특허 5건과 해외 특허 2건을 취득한데 이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도 3회 연속 획득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기 남양주시와 전남 완도군, 제주 등 전국 10개 지자체에서 GJ-R 적용 시설물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 해외 수출도 앞두고 있다.
과테말라는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의 상하수도 보급률이 매우 낮은 탓에 마을 중심의 소규모 수처리정화 시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악셀 곤살레스 시장은 "현재 과테말라는 깨끗한 물 공급문제가 시급하다"면서 "물 정화시설뿐 아니라 상하수도 시설도 대폭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사업자 공모에 경주시 수처리기술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면서 "GJ-R은 소규모로 비교적 간단한 반면 수처리 능력이 매우 우수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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