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 비율)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다 장기적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당장은 원자력 발전·재생에너지·천연가스 등의 적절한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고, 나아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도 필요하다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도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등의 글로벌 공급망이 전 세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중심으로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총회가 열리는 대구는 로봇, 미래차, 첨단 의료 산업의 중심"이라며 "이곳에 머무는 동안 문화도시이자 스마트시티인 대구의 다채로운 매력과 정취에 흠뻑 빠져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회식은 총회가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반딧불이와 아이들이 대구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주제의 영상으로 시작했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 안보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세계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업계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가스 밸류체인의 탈탄소화, 수소 등 재생가스의 활성화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가스총회는 오는 27일까지 4일간 62개 세션으로 이뤄진 콘퍼런스와 전시회, 산업시찰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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