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자진 사퇴하자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은 24일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구하려 자신을 과감하게 희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선 불법이 없었음에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단하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도 "정호영 후보자가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등 야당의 협조사항에 대해 정치적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초기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TK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배출한다는 기대가 컸던 만큼, 정 후보자의 용퇴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4번째 TK 입각이 불발된 데 대한 아쉬움도 터져 나왔다. 앞서 TK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합류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은 "추경호 부총리 이후 의미 있는 TK 출신 장관급 인선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안타깝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진 사퇴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도 정 후보자의 사퇴에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 장관 임명 과정에선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검증하는데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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