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고 경쟁 중인 삼성라이온즈 우완 황동재가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는 5⅔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부터 황동재는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조금 고전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선빈과 나성범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했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황동재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류지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지만 한 베이스씩 전진한 류지혁이 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순 없었다.
이후 황대인에게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으면서 3대2로 기아가 따라붙은 상황에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황동재는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긴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직구 구속은 140㎞가 채 되지 않지만 좋은 제구와 커맨드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승부에서 우위를 점한다. 특히 191㎝ 장신에서 위에서 아래로 꽂히는 낙차 큰 변화구에 타자들의 스윙이 헛돌곤한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황동재는 올 시즌 어엿한 삼성 5선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던 황동재는 선발등판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2회 기록했다. 5이닝 이상 투구는 퀄리티스타트 경기 포함 5회로 늘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황동재는) 디셉션, 구위, 변화구가 확연히 뛰어나다는 평가보다는 자신의 구위를 경기에 적용시킬 수 있는, 안 좋을 때 빨리 수정할 수 있는 조정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고 평했다.
7회까지 1점 리드했던 삼성은 8회초 기아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3대4로 석패하면서 황동재의 시즌 2승은 아쉽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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