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은 있었다.
삼성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천적에게 기습을 당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4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기아는 이날 원태인에 대항해 '천적' 포수 박동원을 선발 출전시켰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92(13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출루율은 우려 0.759를 기록하는 등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2.289에 달할 정도.
앞서 키움에서 기아로 트레이드 된 박동원은 지난 24일까지 최근 9경기(32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지만 원태인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천적의 면모를 발휘했다.
삼성이 1대0으로 앞선 2회초 원태인은 최형우와 이창진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깔끔히 이닝을 마무리 지을 듯 보였지만 박동원에게 좌익수 앞 1루타를 맞았다.
박동원의 출루로 공격을 시작한 기아는 기회를 놓치지않고 박찬호의 안타,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연이어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동원은 원태인을 상대로 1안타 1볼넷 1득점을 빼앗았다.
이후 4회까지 잘 막아낸 원태인은 5회에서 크게 흔들렸다. 1사 주자 만루의 위기에 이창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말았다. 이후 원태인과 교체된 최하늘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원태인이 추가 자책점을 떠안았다.
박동원에서 시작된 기아의 공세에 밀려 삼성은 5대11로 패하면서 전날에 이어 연패했다. 이날 기아의 선발로 나선 '대투수' 양현종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 통산 최다승 기록인 150승을 넘어 151승 고지를 밟았다.
한편 삼성은 26일 기아전에서 에버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티타남(티익스프레스 타주는 남자)이 라팍을 방문하는 컨셉으로 추진한다. 에버랜드의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 안내 멘트로 인기를 끌다 티타남에 합류한 김한나(소울리스좌)도 참여한다. 이들은 시구와 시타 등을 맡고 경기 중에 이닝간 이벤트로 에버랜드 관련 퀴즈 풀기 이벤트와 아마존 댄스와 랩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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