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에 오르지 못한 팀들이 경쟁하는 3부 리그 격 대회로 2021-2022시즌 처음 신설됐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2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은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의 발끝에서 나왔다. 잔루카 만치니가 후방에서 한번에 넘겨준 패스를 자니올라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
자니올라는 이 골로 이탈리아 축구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바로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서 득점한 최연소 이탈리아 선수가 된 것. 그는 22세 377일의 나이로 득점을 터트리며 지난 1997년 22세 200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기록을 경신했다.
AS로마는 폐예노르트의 거센 반격을 경기 종료까지 잘 막아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7-20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뒤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AS로마는 창단 후 첫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모리뉴 감독은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5번 올라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청부사' 입지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
아울러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앞서 그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2002-2003시즌), UCL(2003-2004시즌) 결승에 한 차례씩 올라 모두 승리했고, 이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2009-2010시즌 UCL 결승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위로 마무리 한 AS로마는 차기 시즌에는 한단계 높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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