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슬고등학교(교장 조성철)는 25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하 도깨비시장)에서 '학교, 시장을 품다!'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시장을 품다!' 프로젝트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전통시장의 가치를 느끼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시교육청 또래활동 활성화사업 예산의 일부를 활용해 마련됐다.
비슬고를 주축으로 인근 포산고(교장 이한곤), 대구공고 텍폴 캠퍼스(교장 송우용)가 연합협의체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여기에 현풍시장 번영회, 현풍읍 행정복지센터, 달성군청 등 지역 유관 기관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도깨비시장을 찾은 비슬고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와 현풍시장번영회가 공동으로 발행한 상품권을 통해 장을 보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연계 배움 공동체를 실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일 15일 이후, 시장 번영회를 통해 상품권 정산이 이뤄지고 사용액은 번영회 계좌로 이체된다.
행사에 참여한 비슬고 2학년 배승민 학생은 "공부만 하느라 학교 밖을 나갈 여유가 없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면서 경제 관념을 형성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전통시장 장보기가 갖는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와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조성철 교장은 "학생들의 코로나블루, 교우 관계 회복과 침체된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유관 기관들의 협조로 행사가 더욱 빛난 것 같다.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의해 학생들이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겠다"고 했다.
한편, 비슬고-포산고-대구공고 텍폴 캠퍼스 연합협의체는 시장 방문 활동뿐 아니라 학생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중 이를 위한 학교 연합 학생자치회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봉사활동, 마케팅, 편의 증진, 관광산업과의 융합 등 지역 경제 회복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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