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7일부터 이틀 간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후보들도 나란히 첫 날 사전투표를 예고하며 막바지 표심 몰이에 돌입했다.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3천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대구는 읍·면·동 별로 1곳씩 총 142곳을 운영하고, 경북은 읍·면·동별 투표소에 포항 해병대 투표소 1곳을 더해 모두 331곳의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에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는 둘째 날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시장은 물론,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까지 일제히 첫 날인 27일에 사전투표를 예고했다.
시간 순으로 한민정 정의당 후보의 투표 일정이 가장 빠르다. 한 후보는 오전 7시 30분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9시 달서구 이곡2동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수성구 두산동에서 오전 10시에 투표를 마친다. 또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11시에 중구 삼덕동에서 투표한다.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8시 수성2·3가동, 김용락 민주당 후보는 오전 9시 30분 범물2동에서 각각 투표한다.
아무리 지지율이 높아도 정작 투표율이 부진하면 '허사'가 되는 만큼,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자 막바지 전력투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자 총력전을 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동안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 등 관계자들의 SNS에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관련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SNS를 통해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은 여전히 지역 조직이 강하다"며 "섣부른 낙관으로 자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대대적인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국에 깔린 지역 조직을 활용, 지지층 흡수를 최대한 끌어낸다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접전 중인 지역은 결국 적극 투표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사전투표 참가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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