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대구경북 시도지사, 정치권, 경제계가 힘을 합쳐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당선되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선봉에 나서고 지역 정치권, 경제계가 손발을 맞춰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서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역 입장에서 대기업의 투자 계획 발표를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 투자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을 막고 지역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대구시·경북도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투자 계획을 면밀히 분석해 대구경북이 타 시도와 비교해 가진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투자계획을 내놓은 대기업 중 가장 많은 360조원의 국내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과 대구의 연결고리를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구상의는 1년 전 전국에서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시작해 3만6천 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며 "이러한 지역의 노력이 기업의 투자로 이어진다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이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지역발전이라는 가치를 고려했으면 한다"며 "지역 경제계도 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투자를 유인해 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김강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 회장은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계획과 채용계획 발표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투자와 고용 확대가 수도권에만 집중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에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들은 "지방선거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롭게 진용을 갖추면 정치권과 힘을 합쳐 본격적인 투자 유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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