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 이사장(갤러리분도 대표)이 제18회 월간미술대상 특별부문을 수상했다.
월간미술이 주최하는 월간미술대상은 2012년 제17회 시상 이후 10년 만에 김태호 화백의 출연기금으로 다시 진행된 상이다. 학술비평, 전시기획, 특별상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윤 이사장이 받은 특별상은 연구자나 기획자, 작가가 아니나 미술계를 선도하고 그 발전을 독려해 오신 분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윤 이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 전액을 기념사업회에 기부했다.
윤 이사장은 2018년까지 대구 중구청장을 3선 역임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갤러리를 운영해온 패션디자이너 박동준 대표가 2019년 작고한 이후, 그의 업적을 기리며 여러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진심어린 문화예술 애호가였던 박동준의 생애와 업적을 선양하기 위한 박동준기념사업회를 발족했고, 기념사업회의 중요 사업으로 박동준상을 신설했습니다.
이 상은 짝수 해에는 패션디자이너로서의 박동준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패션디자이너를 1명 선정해 상금과 패션쇼의 기회를 제공하고, 홀수 해에는 미술인을 선정해 상금과 갤러리분도에서의 전시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대표적 작가인 뮌이 박동준상을 수상했다.
또한 윤 이사장은 박동준기념사업회를 통해 고 박동준이 수집했던 미술작품 175점을 대구미술관에 아무 조건없이 기증했다.
심사위원들은 윤 이사장의 박동준상 신설이 작가들에게 용기를 주고,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윤 이사장은 "우리나라 최초 미술잡지인 월간미술은 40년의 역사와 함께 전문가와 대중을 이어가는 미술잡지로 거듭나고 있다. 월간미술대상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박동준상을 더 품위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