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가스총회가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총회는 27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에서 폐막식을 열고 차기 총회 개최국인 중국에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은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시작하면서 진행됐다. 이어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의 폐회연설과 IGU 회장직 인수인계가 이뤄졌다.
강주명 IGU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에너지 안보, 팬데믹·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파괴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전 세계가 직면해 있는 도전과제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기업, 이해당사자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봉규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가스산업계가 헌신적으로 기여한 덕분에 대면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가스총회엔 80개국에서 460여 개 회사가 참가했고, 외국인 4천500여 명 등 모두 8천800명이 등록해 대면 행사로 이뤄졌다. 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회 열기는 직전 총회 못지않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에선 기조연설·모두연설·산업통찰 등 62개 세션으로 이뤄진 콘퍼런스를 통해 320여 명의 가스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안보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해 다뤘다. 화석 연료와 신재생 에너지의 중간단계인 천연가스의 역할이 탄소중립 시대에 중요해지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외 전시장, 산업시찰 등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50개 기업이 참여한 전시장에선 전 세계 천연가스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산업 동향, 관련 제품 등을 볼 수 있었다.
에너지 기업 간 면담, 네트워킹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국내 기업으로 포스코는 엑손모빌과 철강 신소재 사업 관련 기술승인서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보유한 CB&I와 관련 기술개발 교류를 약속했다. SK E&S가 베이징 가스사와 수소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분야 협력에 나섰다.

이날 폐회식에선 차기 개최국으로 IGU 회장직 인수인계도 이뤄졌다. 차기 IGU 회장은 리얄란 IGU 부회장이 맡게 된다. 리얄란 차기 IGU 회장은 "중국은 전 세계 가스산업과 협력해 에너지 안보 등 현재의 도전 과제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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