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우박피해 농가 발빠른 대책 마련

권영세 안동시장 비롯해 이철우 도지사 후보 등 현장 찾아
북부지역 안동 410㏊·청송 272㏊·영양 139㏊ 등 925㏊ 피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26일 길안면 구수리 우박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이 26일 길안면 구수리 우박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 24일 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에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들에 대한 발빠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안동시는 지난 26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길안면 구수리 일대 우박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현장을 살피고 발빠른 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도 길안면 묵계리 사과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과수농가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안동시는 6월 8일까지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의 직접지원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황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의 간접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길안 사과농가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농업재해 보험을 가입하여 농협 보험사를 통해 별도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길안면 일대에는 지난 24일 오후 4시40분부터 30분 넘게 국지성 우박이 쏟아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우박피해 현장인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과수원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엄재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우박피해 현장인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과수원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엄재진 기자

특히 길안면 구수리, 배방리, 고란리를 중심으로 지름 10~20㎜ 크기의 우박이 내려 사과 열매가 움푹 패거나 고춧잎이 찢어지는 등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은 30~40분가량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410㏊ 정도로 사과가 400㏊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노지작물 10㏊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이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한편, 지난 24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농작물 92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410㏊, 청송 272㏊, 영양 139㏊, 봉화 25㏊ 등이다.

작목별로는 사과 열매 피해가 812㏊, 고추잎 파열 61㏊, 배추 37.7㏊, 상추 7㏊ 등으로 경북도는 각 시군별로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우박 피해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합당한 농작물 피해 구제대책을 세워 적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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