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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 영화제 감독상 '칸 3번째 수상'

6년 만의 장편 한국 영화
6년 만의 장편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보인 박찬욱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출연진과 함께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출연진과 함께 갔다. 왼쪽부터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 연합뉴스
영화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매일신문DB

박찬욱 영화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코비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시대를 겪고 나서 국경을 넘어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다. 극장에 관객이 끊어졌지만 극장이라는 장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힘을 가진 것처럼 영화인들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준 CJ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어질 결심' 주연 배우)박해일·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할 수 없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관계자, 동료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칸 영화제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는데, 칸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이래 2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와 '박쥐'를 비롯, 2016년 '아가씨'에 이어 올해 '헤어질 결심'까지 4차례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이 중 3차례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찬욱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주목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3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나이 60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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