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최고'·경산 '꼴찌'…도내 시·군별 사전투표율 差 왜?

군위 사전투표율 52.08% 경산 14.70%…군위는 지난 지선때보다 10%P 높아
경산은 흥행 예상과 달리 관심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대구 동구 효목2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대구 동구 효목2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7, 28일 양일간 실시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투표율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였다.

경북의 24개 선거구(22개 시군, 포항 남·북구)의 사전 투표율은 평균 23.19%를 기록했다. 군위군이 52.08%로 가장 높은 가운데 농촌지역인 울릉군(47.09%), 영양군(47.08%), 의성군(44.14%)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경산시(14.70%), 구미시(15.87%), 포항시 북구(16.68%)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군위군의 이번 선거 사전 투표율은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보인 사전투표율(42.05%) 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군위군수 선거가 김진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만 무소속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두 후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양군은 군수선거보다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박홍열 후보가 무소속으로 경북도의원 선거에 뛰어들어 국민의힘 이종열 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사전투표 결과를 두고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사전 투표율을 높이기를 빙자한 유권자 실어 나르기 등의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했던 농촌지역과는 달리 도시지역은 사전 투표율이 저조했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시장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산시는 '흥행'이 예상됐으나 사전투표율( 14.70%)은 4년 전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6.95%) 보다 2.25%p 낮았다.

경산시의 사전투표율은 20대 대통령선거(33.46%), 21대 국회의원 선거(21.96%)에서 경북도내 24개 선거구 중에서 꼴찌를 기록했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도시화로 선거인수는 많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층이 많고, 후보자들과 뚜렷한 연고의식이 덜하기 때문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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