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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용제 출전할 대구 대표팀은?’…제32회 대구무용제 열려

5일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무대에

댄스프로젝트 루덴스(안무 임현준)의
댄스프로젝트 루덴스(안무 임현준)의 'HOMO LUDENS'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제32회 대구무용제'가 5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무용제는 대구 무용인들의 축제이자 10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제31회 전국무용제 경연에 참가할 대구 대표 팀을 선발하기 위해 대구무용협회가 마련하는 무대다.

올해는 댄스프로젝트 루덴스(안무 임현준)의 'HOMO LUDENS'(호모 루덴스)와 케이와이댄스프로젝트(안무 김교열)의 'Black Space'(블랙 스페이스), 그룹 아나키스트(안무 김학용)의 '격동' 등 3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댄스프로젝트 루덴스의 'HOMO LUDENS'는 책 '호모 루덴스'를 지은 네덜란드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의 사상이 모티브가 됐다. "모든 것이 놀이다. 놀이는 문화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놀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 문명을 빛나게 한다"는 말에서 영감을 받아 '놀이'의 의미를 또 다른 시선으로 고찰한 작품이다.

케이와이댄스프로젝트의 'Black Space'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현대사회 속 물질‧권력‧관계에 대한 자유의 갈망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온전한 자유를 갈망하고 추구할 때 동반되는 깊은 외로움, 그 자유 의지와 외로움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케이와이댄스프로젝트(안무 김교열)의
케이와이댄스프로젝트(안무 김교열)의 'Black Space'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그룹 아나키스트의 '격동'은 일제강점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으로 찾은 자유와 권리의 가치가, 이 시대 각자만의 '또 다른 강점기'에 의해 퇴색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과거 각자의 방식으로 일제에 맞서 투쟁했던 순국선열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며, 지금 우리는 각자 처해진 현실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이들 경연 작품 외에도 한사모 댄스컴퍼니 서성원 대표의 '살풀이 춤'과 장무경무용단의 '선(扇) 살풀이춤'이 축하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무용제는 지역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전국에 대구 무용의 위상을 드높이는 발판이 돼왔다"며 "코로나19 등 여러 한계와 위기 속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구무용인들의 노력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그룹 아나키스트(안무 김학용)의
그룹 아나키스트(안무 김학용)의 '격동'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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