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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 이재명 살리려고 다죽자 선거"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하나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다 죽자'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우리 당 후보들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 이유로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공도동망'(같이 넘어져 함께 망함)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후보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계양 등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 의원은 "김포공항을 없애고 다른 곳으로 분산 배치하자는 것 아니냐. (그러면) 서울 시민들이 불편하다"며 "또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등이 성남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기자고 그랬다. 그럼 경기도 후보들이 바보 되는 것이다. 민주당 안에서 이 후보 나만 살고 동지는 다 죽이자는 식의 선거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니냐"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 본인만 살기 위해 이런 공약을 냈더라도, 본인 빼고 다 싫어하는데 국민들이 극단적 이기주의 정책을 펴는 사람을 리더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답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선 패배 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쉬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휴지기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가 단 하루도 못 쉬는 병에 걸려서 결국 자기도 망하고 전체 민주당도 패배의 길로 가는 최악의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전금이 지방선거 표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냐는 질문에 "대선 전부터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된다는 민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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