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군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 지역 경기 살렸다

2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역 가맹점 평균 매출 45.3% 증가
소비 진작 효과도 167.9% 상승

경북 청송군의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의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의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가 지역 경기에 순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사랑화폐는 청송군이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월 지류형 80억 원을 군비로 처음 발행했다. 올해까지 총 누계발행액은 1천316억 원이다.

청송군이 청송사랑하폐 발행 이후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 진작 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화폐 활성화 시기에 접어들며 소비·매출 증가 폭이 매우 증가했다고 청송군은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간인 2020년 2월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청송사랑화폐의 누적 결제금액은 690억 원이며 총 결제 건수는 약 5만9천 건이다.

이 기간 최대 결제 업종은 슈퍼마켓(37억 원)이며 최대·최다 결제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소비 선호도가 반영된 것 같다.

또한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지역 카드결제 금액도 늘어나면서 소비 진작 효과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결제는 주유소가 312억 원이 증가해 증가율 344%, 일반 한식은 217억 원으로 369%, 슈퍼마켓은 76억 원으로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율성과 지역경제 발전의 이바지함을 통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발전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지역 화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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