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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집무실 방문 사진' 대통령실 브리핑 번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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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 직원 아냐" 밝혔다가 번복…金 팬클럽 통해 공개, 보안 문제도
대통령실 "사적 일정은 관여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브리핑 공간인 오픈라운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브리핑 공간인 오픈라운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집무실 사진 촬영 및 사진 외부 공개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대응이 거짓 브리핑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주말 반려견을 데리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청사 앞 잔디마당과 대통령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외부에 공개돼 대통령실 보안 문제 등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0일 오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사진은 누가 찍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진을 찍은 사람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다가 다시 브리핑 라운지를 찾아 '대통령실 직원이 찍었다'고 정정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집무실에 와서 사진 찍고 그 찍은 사진을 유출하는 게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직원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이었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이다.

기자들의 대통령실 보안 문제와 비선 라인 문제 제기를 적당히 넘기려다 오히려 논란을 거세지자 급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그럼 거짓 브리핑을 한 것이냐", "왜 직원이 아니라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항의성 질문이 쏟아졌고, 이 관계자는 "김 여사의 카메라로 찍었는데, 카메라 주인 얘기를 안 하려다 보니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 가족이 개인적으로 주말을 보내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이라 문제 삼기도 어렵고 누가 찍었는지 공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공식적이지 않은 사적 상황은 대통령실에서 챙길 사항이 아니다"고도 했다.

기자들이 브리핑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이 핵심 관계자는 "명확하지 않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했다. 중요한 것은 틀린 것을 정정했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관계자는 이날 특별감찰관제 폐지 논란 관련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대응으로 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날 백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특별감찰관 폐지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여건이 갖춰졌다', '폐지라는 말은 안 했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논란은 "이전 정권과는 전반적인 여건과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특별감찰관을 포함해서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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