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혁 무소속 경산시장 후보는 30일 상대인 조현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가 유세를 통해 자신의 두 차례 탈당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조 후보야 말로 철새처럼 당협위원장만 바뀌면 덕을 봤던 사람"이라고 반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최경환 지우기'에 혈안이 된 전 경산당협위원장이 표적 공천을 해 배제됐고, 이번에는 공천이 아닌 '사천' (私薦)으로 피해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선거의 피해자는 나 혼자였지만, 이번에는 13명의 예비후보와 시민 전체가 피해자가 됐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모자랄 만큼 어이없는 주장이며, 또 한번 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조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조 후보야 말로 철새처럼 당협위원장만 바뀌면 덕을 봤던 사람 아니냐. 지난날의 은인들을 하루 아침에 배신해 온 기회주의자"라고 직격하고 "최경환 전 의원 덕에 공천 받아 도의원을 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공천 당사자인 윤두현 의원은 공천과정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공개토론회에 응하라"고 했다. 그는 "무능한 초선 국회의원보다 중앙 정계에 여야를 넘나드는 두터운 인맥으로 현 국회의원보다 더 많은 국책사업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이날 경산공설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도 공천에 탈락했다고 탈당하고,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또 탈당했다. 본인이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조건 불공정 한 것이냐"며 오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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