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확진자·위중증 연일 최저…일상 의료 체계 전환 가속화

신규 확진자 오미크론 유행 이전, 위중증 환자 델타 유행 이전으로 감소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 해제…일상 의료체계 기대감↑

6일 폭염이 누그러진 대구 도심과 유원지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달성군 송해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세차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바라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6일 폭염이 누그러진 대구 도심과 유원지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달성군 송해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세차게 솟아오르는 분수를 바라보며 산책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저를 기록하면서 신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규모가 오미크론, 델타 변이 확산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방역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상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1명으로 전날(615명)의 절반 수준이며, 일주일 전(301명)과 같은 규모다.

이날 대구의 전체 재택치료자와 집중관리군은 각각 5천40명, 277명으로 일주일 전(재택치료자 7천266명, 집중관리군 382명)보다 각각 30.6%, 27.4% 감소했다.

같은 날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5천2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하기 전인 지난 1월 18일(4천68명) 이후 20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였다. 위중증 환자 규모(129명) 역시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해 6월 초보다 적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최장 6일간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인 동시에, 주중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하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집중관리 재택치료자를 위한 전화 모니터링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아울러 만 11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전화 상담과 처방의 경우 수가 인정 횟수를 기존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등 일상 의료체계로의 전환 준비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는 내·외국인에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해외입국자의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진행했다.

다음 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결정하면, 이달 20일부터는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안착기'로 전환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규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축소되지만, 검사·진료·처방이 하루 안에 이뤄지는 '패스트트랙'은 이달 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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